본문 바로가기

2018년 2월의 케냐

[2018년 2월의 케냐 #5. 케냐 출발 전 준비]

[기부자분들에게 쓴 감사의 편지]

 

20182월 처음 케냐를 다녀오고 나서 36명의 기부자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다. 진심으로 내게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나와 케냐에서 했던 프로젝트를 함께해주고 참여한 사람들이어서 감사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오랜만에 편지를 다시 꺼내서 읽어보니 마음이 뭉클했다. 이 편지는 케냐를 처음 다녀오고 나서 아주 생생한 편지이다. 내가 느꼈던 것을 바로 적어서 기부자분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느낀 감정은 뿌듯함이었다. 왜냐하면 이때의 마음이 지금도 변하지 않고 더 단단해져 가고 있는 내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

 

내가 케냐 빈민가 키베라를 방문하고 나서 느꼈던 생각은 '불공평'이었다. 지금 내가 케냐의 사회문제를 넘어 개발도상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가장 근본적인 동기부여도 '불공평'이다. 누구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좋은 것을 먹고 마시고, 좋은 교육을 받고 있다. 반면에 지구 반대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이 부족하고, 가난에 허덕이며,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도 못하고 있다. '불공평'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내가 이 일을 지속하면서도 가장 근본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36명의 기부자분들의 총 930,500을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썼다. 항상 겸손하며 기부자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 것이다.